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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묘봉 등산 후기: 기암괴석과 암릉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산행 코스등산&여행 2024. 11. 10. 17:03
속리산 묘봉
5월 초순의 화창한 날씨 속에서 저는 오래도록 가고 싶었던 속리산 묘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속리산의 숨은 명소로, 유명한 문장대나 관음봉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 경관만큼은 독보적입니다.
묘봉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서북능선에 자리해 기암괴석과 암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1. 묘봉 등산 코스 소개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묘봉 두부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해 상학봉, 암릉, 묘봉, 북가치를 거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전체 산행 시간은 약 5시간이었고, 산행 내내 기암괴석과 암릉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산행의 시작: 평지에서 가파른 오르막으로산행은 두부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비교적 평탄한 길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걸으며 몸을 풀었지만, 곧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등산 초반의 평온함이 사라지고, 다리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르막 구간은 체력을 요구했지만, 숲의 상쾌한 공기와 바람 덕분에 피로를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3. 능선의 시작: 기암괴석들의 향연진정한 묘봉 산행의 매력은 능선에 진입하면서부터 펼쳐졌습니다.
이 지점부터는 상학봉, 암릉, 묘봉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들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위와 바위가 이어진 능선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성채에 올라선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처음 능선에 발을 디디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새로운 경관을 연속해서 선사했습니다.
상학봉으로 가는 길은 기암괴석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동료들과 함께 발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형태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우리는 "우와"와 같은 탄성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람이 암릉 사이로 불어오며 얼굴을 스치고, 햇살이 바위 위를 비추는 순간은 그날 산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4. 암릉 구간: 산행의 백미
암릉 구간에 접어들면서 산행의 묘미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 구간은 돌출된 바위들이 길게 이어져 있어 한 걸음 한 걸음이 스릴과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암릉은 등산로를 따라 이어진 기암괴석과 돌출된 바위들이 마치 파도를 이루듯 연속되어 있어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집중을 필요로 했습니다.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동료들은 산행 내내 "정말 멋지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잊은 채 경치에 푹 빠졌습니다.저 또한 산행을 리딩하며 안전을 주의하던 중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 우리가 지나온 암릉의 모습이 하나의 거대한 풍경화처럼 느껴졌습니다.
5. 묘봉 정상: 성취와 경이의 순간묘봉 정상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또 다른 세상 같았습니다.
정상에서는 속리산의 주봉들이 한눈에 들어왔고, 저 멀리까지 이어진 산능선은 장엄함 그 자체였습니다. 문장대와 관음봉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보였고, 그 풍경은 모든 피로를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며 느꼈던 성취감은 그날 산행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한 그 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값졌습니다. 자연의 소리와 바람이 어우러져 특별한 배경 음악처럼 들렸고, 하늘 위로 흘러가는 구름은 마치 이 순간을 축복해주는 듯했습니다.비록 카메라에 그 순간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날의 감동은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6. 북가치로 이어지는 하산길정상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북가치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이 구간은 암릉의 긴장감을 덜어주며 산행을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길은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졌고, 우리는 하산 중에도 숲의 고요함과 바람의 소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산길에서는 발걸음마다 동료들과의 웃음과 이야기가 이어졌고, 그 하루가 얼마나 특별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7. 등산 시 추천 장비: 등산화이처럼 기암괴석과 암릉이 이어지는 산행에서는 발을 안전하게 지지해줄 등산화가 필수입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과 발목 지지 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준비해야만 안정적인 산행이 가능합니다.
8. 마무리와 산행의 의미속리산 묘봉은 자연의 웅장함과 기묘함이 어우러져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이번 산행은 저에게 단순한 도전 그 이상이었습니다. 자연의 품 안에서 동료들과 함께 느낀 즐거움, 그리고 정상에서의 성취감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이 글이 속리산 묘봉을 탐방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묘봉의 아름다움과 산행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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